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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미 간 관세 협상이 타결되면서 한국 자동차 업계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대미 수출 관세율이 기존 25%에서 15%로 낮아진 것은 긍정적이지만, 과거 한미 FTA에 따른 무관세 혜택이 사라진 점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자동차 수출에 대한 미국의 관세 정책 변화와 국내 업계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앞으로의 대응 전략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한미 자동차 관세 협상, 주요 내용은?
이번 협상으로 한국산 자동차의 대미 수출 관세율은 25%에서 15%로 인하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는 과거 한미 FTA에 따라 누렸던 무관세 혜택(0%)에 비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입니다. 특히 경쟁국인 일본과 유럽연합(EU)도 동일하게 15%의 관세율을 적용받게 되면서, 그동안 한국이 누려왔던 관세 이점이 사라졌습니다.
2. 한국 자동차 업계, 어떤 영향을 받나?
관세 인하는 분명 긍정적인 소식이지만, 과거 무관세 혜택을 누렸던 한국 자동차 업계는 가격 경쟁력 유지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이미 현대차와 기아는 2025년 2분기에 관세 영향으로 각각 8,282억 원, 7,680억 원의 영업이익 감소를 겪었으며, GM 한국사업장도 막대한 관세 부담을 안고 있습니다.
3. 현지 생산 확대, 불가피한 선택인가?
높아진 관세 장벽을 넘기 위해 한국 자동차 업체들은 미국 현지 생산 비중을 확대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멕시코 공장 생산 물량까지 미국 앨라배마 공장으로 이전하는 등 현지화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지 생산 확대는 국내 자동차 생산 기반 위축과 공장 가동률 저하, 고용 불안 등 또 다른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4. 미국 시장 의존도, 낮춰야 할 숙제
2023년 기준 한국 자동차 산업 수출의 47.3%가 미국으로 향하고 있으며, 완성차의 대미 수출 비중은 50.6%, 전기차는 45.5%에 달하는 등 미국 시장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습니다. 특정 시장에 대한 과도한 의존은 예상치 못한 무역 분쟁이나 정책 변화에 취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5. 미국의 속내, 그리고 우리의 대응
미국 신정부는 자국 내 생산을 위한 투자 여력을 높이고, 자동차 산업 가치 사슬 전반의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관세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시장이 미국산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 등 미국산 제품에 완전히 개방될 것이라고 언급하며, 한국의 비관세 장벽 철폐와 미국산 픽업트럭 수입 확대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이에 맞서 한국 자동차 업계는 가격 경쟁력 유지와 함께, 고품질 및 친환경차 개발, 프리미엄 브랜드 강화 등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합니다. 또한, 미국 외 다른 수출 시장 다변화를 통해 특정 시장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노력도 필요합니다.
6. 결론
한미 자동차 관세 협상 타결은 한국 자동차 업계에 새로운 도전 과제를 제시했습니다. 높아진 관세 장벽을 극복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현지 생산 확대와 함께, 기술 혁신, 품질 향상, 시장 다변화 등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또한, 정부 차원에서도 업계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책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